잼버리 사태가 뭐지?
이번 잼버리 사태는 제25회 세계스타우트잼버리 축제로
158개국에서 14~17세의 세계청소년들이 모이는 대규모의 스카우트 행사입니다.
참여인원만 43000명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축제이죠.
(잼버리 공식사이트 바로가기)
4년마다 개최되는 야영대회이고 코로나사태 이후 첫번째 개최되는 축제입니다.
잼버리를 두번 이상 개최한 나라는 미국/영국/일본 등 5개국밖에 없을정도로
월드컵과 맞먹는 규모의 축제입니다.
규모가 큰 축제인만큼 철저한 사전준비와 대비가 필요한데요.
개막일인 8월 1일부터 온열질환을 호소한 인원이 400여명이었고,
현재도 수많은 청소년들이 온열질환을 겪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대사관 직원을 파견하고 철수를 명령.
미국에서는 자국 청소년들을 험프 캠프리 미국기지로 이동시키기도 했습니다.
잼버리 유치 과정
우리나라 정부는 박근혜정부시절인 2016년도에 강원도 고성과 전라북도 새만금 중 새만금을 최종 선정하였고,
유치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바톤을 이어받아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그 결과 2017년 세계스카우트 총회를 통해서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2020년 7월에 조직위원회가 출범되었고, 22년에 프레잼버리 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개막 2주를 앞두고 코로나 사태로 취소되고 맙니다.
이때라도 프레잼버리를 겪었다면 지금고 같은 사태는 벌이지지 않았을 텐데 매우 아쉬운 결정입니다.
1년전 자신만만했던 여가부 장관
2022년 10월 25일에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전북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잼버리 축제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폭염과 해충, 감염에 대해 지적하였다.
여성가족부 김현미 장관은 당당하게 아무문제 없을것이라고 답하였다.
과연 지금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일까?
문재인 정부 잘못이다?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 무책임한 정부
본인도 스카우트 시절이 생각난다며 개영식에 참가한 윤석열 대통령.
개영식 당일 소방당국에서는 온열 환자가 너무 많이 발생한다며 행사 중단을 요구했으나,
대통령이 오기때문에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결국 온열 질환자는 139명으로 늘어났다.
잼버리 사태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준비기간은 문재인 정부 때였다"며
또다시 책임 미루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취임한지 1년이 훨씬 넘었다. 언제까지 핑계만 댈것인가.
그 시간에 사태를 해결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 아닐까?
이 사태에 대해 가장 책임져야할 '여성가족부'에서는 장관이 아닌 '차관'이 등장하여
"준비를 아무리 한다고 했어도... 준비를 못한 것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아닌 사과만 하는 중이다.
정부에서는 지원 예산 약 60억을 투입했지만, 사태에 대한 책임의식 없는 '옛다 이거라도 써'라는 식의 방식은
여전히 윤석열 정부 스럽다.
잼버리는 아마도 중단될 것, 어른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영국과 미국에서 철수를 하는 상황이기때문에, 결국 잼버리는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K-Culture를 기대했던 각국 청소년들은 최악의 경험만 한 채 귀국하게 되었다.
날씨는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맞다.
행사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조그마한 회식이라도 진행해 보았다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행사 주최자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아니다. 그들의 업무를 프로답게 해야하고
잘못이 생겼다면 책임지고, 사고를 하고 고쳐나가야 한다.
언제까지 사고가 발생하면 숨기고, 책임 떠넘기고
꼬리자르기만 할 것인가?
왜 그런 문화가 최근 더 유행하고 있는걸까?